세니젠, 상장 예심 통과...스팩 합병 ‘순항’
번호 11 2023.09.04 조회 712
언론사 더벨 외
작성일 2023.07.21
식품안전 기업 세니젠의 상장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과를 받았다. 오는 9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주주로부터 승인을 얻으면 11월 코스닥 시장에 최종 상장할 예정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위원회 의결을 거쳐 세니젠과 KB제23호스팩의 합병 상장을 승인했다. 세니젠이 KB제23호스팩을 흡수하는 소멸합병 방식이다. 세니젠과 KB제23호스팩의 합병비율은 1대 0.24로 정해졌다.
합병 비율을 고려한 예상 시가총액은 610억원 수준이다. 세니젠 1주당 합병가액은 8339원으로 평가 받았다. 합병가액에 발행 주식 수를 곱한 합병 전 기업가치는 444억원이다. 여기에 합병 비율을 고려한 KB제23스팩 주식 수와 전환사채(CB) 주식 수를 더하면 합병 후 시가총액은 615억원으로 높아진다.
이제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남았다. 다음달 중순경 스팩 주주를 확정한 뒤 9월 15일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10월 18일을 기일로 합병된다. 신주 상장은 11월로 예정돼있다.
세니젠은 대기업 식품연구원 출신 미생물 전문가인 박정웅 대표가 2005년 창업한 회사다. 서울대 식품생명공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박 대표는 창업 전 CJ제일제당에서 10여년 간 식품연구원으로 일했다.
세니젠은 식품안전 분야에서 진단부터 살균을 한 번에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지향한다. 유전자증폭(PCR)과 차세대 유전자 분석 기술(NGS)을 기반으로 식중독균을 비롯 고객이 원하는 균을 맞춤형으로 찾아낸다.
스팩 합병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R&D(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시설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세니젠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유전자 분야 전문성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현재 100명 가량의 직원 중 R&D 인력 비중이 40%에 달한다. 사내에 진단연구소, 분석연구소, 살균연구소 등 총 3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일본, 싱가포르 등에 PCR 기기를 비롯 식품안전 진단에 쓰이는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향후 다른 동남아 국가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신 기술인 NGS 진단 기술을 활용해 미국·유럽 시장도 공략한다.
기사 원문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307201837344000107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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